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사업 대상지’에 고성군이 최종 선정됐다.
 드론전용 비행 시험장 구축사업은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의 드론 실증 시험으로 드론의 안전기준을 연구하고 사업모형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20억씩 총 60억원의 국비를 들여 드론 전용 활주로, 통제실, 정비고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상지에는 고성군 외에 강원 영월군, 충북 보은군 등도 포함됐다.
 사업 대상지 1곳당 2019년까지 해마다 20억원씩 총 6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관련 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드론’이 산업활동을 바꾸고 인간의 삶의 질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산업, 농업, 안전, 군사 등 세계 각국에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기업의 40%가 드론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도 있어 앞으로 드론산업 발전 방향을 짐작케 한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고성군도 ‘드론산업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리 일대에 460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드론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드론 산업단지 조성에는 국비 60억원, 지방비 180억원, 민자 220억원 등 모두 460억원이 투입되며.38만여㎡ 규모인 드론 전용 산단에는 길이 700m, 폭 30m 규모의 드론 시험비행용 활주로와 격납고 등이 들어선다.
 또한 드론 생산을 위한 각종 설비와 드론 보관과 수리, 교육 훈련, 운항 안전시험 등을 위한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고성군은 인근 사천과 진주에 우주항공산단이 있어 드론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의 드론산업 육성 정책은 어찌 보면 늦은 감도 없지 않다. 전국적으로 이미 드론을 현장에 활용하기도 하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드론은 농업부문에서 여름철 병충해 방제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넓은 면적의 논에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은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드론은 기존의 무인헬기나 차량용 방제에 비해 구입비용이 저렴하고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군사용으로도 이미 실전 배치단계에 이르렀다. 미국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적의 동태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블랙 호넷’이라는 초소형드론(무인기)을 개발해 조만간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드론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제3자 신체·재물 손해, 사생활 침해, 드론촬영 정보유출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드론기술 발전은 우리사회에 분명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드론’시대다. ‘드론산업단지’ 조성으로 침체된 고성군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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