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며칠남지 않았지만 연일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인지 밤낮의 기온이 요 며칠과는 대조적으로 조금은 기온이 내려갔다.
 그러나 아직도 낮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여름은 늦더위가 지속 된다고 하니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무엇보다 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하기위해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까지 겹쳐 생활패턴이 뒤죽박죽이다. 개인의 심신 건강은 물론이고 지자체 등 관계 당국에서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무더위 때문에 온통 기진맥진 상태다. 찜통더위로 인해 업무와 작업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예사다. 일상생활, 생업활동마저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폭염이 쏟아지는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접기 일쑤다. 농사일과 공사현장의 작업, 업소의 영업활동까지도 불가능한 지경이다. 그야말로 더위와의 사투다.
 
 조금 선선해졌다고 어르신들의 밭일은 절대 금물이다. 아직도 낮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지역에서는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도시와 농촌, 관광지 등 가릴 것 없이 생활의 리듬과 질서가 흐트러진 모습이 역력하다.
 아직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내달까지 늦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작금의 농촌에서는 가뭄 극복이 당면 과제다. 농경지의 작물과 함께 농민들의 가슴도 함께 타들어 가고 있다.
 게다가 축사에 갇혀 꼼짝 못 하고 더위에 시달리는 가축들을 보살피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뭐니 뭐니 해도 이 폭염에 제일 우려되는 점은 전력난이다.
 가정, 영업장, 산업체 등에서 냉방기기를 주야장천 가동하는 관계로 전기 사용량이 폭주하고 있다. 대정전이 빚어지는 `블랙아웃'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런가 하면 호우 대비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태풍이 비켜갔지만 절기상 아직도 태풍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위험지대나 사각지대의 안전조치 및 수해요인 제거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유지·관리가 급선무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져 직장생활과 사회활동 등에서 괜한 짜증을 부리기 십상이다. 불요불급한 사안은 시기를 조절하고, 지친 경우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여기에다 식중독 등 여름철 식품위생 사고도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음식업소에서는 조그만 방심이라도 다중에게 해를 끼치는 만큼 철저한 지도와 단속이 요구된다. 각 가정에서도 날 것을 가급적 피하고, 물을 끓여 먹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고 짜증나는 여름철이지만 모든 걸 뒤로하고 다들 건강챙기기로 각종사고 대비에 유념해야겠다.
 무더운 여름철 너나없이 고충을 겪고 있는 만큼 서로를 격려하며 늦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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