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지인들이 많이 몰려와 팍팍한 지역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오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고성군스포츠타운 일원 및 거류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와 더불어 28일부터 시작되는 당항포대첩축제도 마침 이시기와 맞물려 있어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내달 4일부터 영현면 둔치공원에서 개최되는 ’촌스런 축제‘또한 당당히 한몫을 할 것으로 보여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전국규모의 대회로서 선수단을 포합하면 2천명이나 된다고 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이러한 행사를 유치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성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철 내내 포근한 날씨를 보여 각종 종목의 선수단들이 동계훈련을 자처하고 있다. 이 또한 고성군이 체육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문제는 손님 맞을 채비가 제대로 되었는지 여부다. 더 중요한 것은 친절도 부분으로 대부분 지역민들의 발음이 투박해 때론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았다. 그러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미소로 손님을 맞아야 한다.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횡포는 없어야 함은 더 더욱 말할 것도 없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도덕한 일부 몇몇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성군의 위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 겸양의 미덕을 보이고 다들 하나 된 마음으로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손님 맞을 채비를 갖추어야 하는 이유다.
 다소 서운하고 손해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고성군 발전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면 그렇게 서운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공룡엑스포’라는 거대한 행사도 치렀다. 인구 6만이 채 안 되는 지방 소도시에서 이렇듯 거대한 행사를 치룬 저력을 가지고 있다. 성공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언제 부턴가 고성군은 ‘공룡나라’라는 네임으로 불리는데 부족함이 없게 했다.
 그때처럼은 아니지만 이번에 치르질 대부분 행사들 또한 공중파를 통해 실황 중계돼 온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이때 우리고장을 방문해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대해야함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찾아오는 고성’, ‘머물 수 있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함은 당연지시다.
 고성군의 이미지를 고착시키고 나아가 고성군 백년대계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다시 한 번 ‘공룡의 비상’이 이뤄지길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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