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상반기 인사가 대대적으로 감행됐다. 5급 사무관 6명의 승진을 비롯한 전보 면직 등 총223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이루어졌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무관 승진이 이루어진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그것도 군수가 궐위된 사항에서 권한대행이 인사권자로 대대적인 인사를 감행한 것은 지방자치제 들어 고성군 역사상 처음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에 앞서 사무관 한명의 전보 사항으로 다소 뒤숭숭 하긴 했지만 원만하게 해결돼 마음이 놓인다. 물론 공노조의 강력한 입김이 작용한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찌 보면 억지 주장이긴 하지만 결과로 볼 때 떼쓸 만도 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진급하고 보직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공무원들의 숨통도 트인 것 같아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전보 또한 전문성과 업무의 효율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적절히 배분 한 것 같아 고맙기 그지없다.

 아무튼 이번 인사를 두고 지금까지 고심했을 인사권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또한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인사를 펼치기 까지 함께 고심했을 인사위원회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 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인사는 사무관에 승진에 있어 연공서열로 이루어져 직원 간에도 별다른 잡음이 없어 원만한 인사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이번 승진에서 누락된 이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기죽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실제 승진자와 누락자는 미세한 차이로 원만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이루어진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기회가 올수 있기 때문이다.
 승진자는 오만과 교만함을 버려야한다. 대상에서 누락된 동료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말로서 서운함을 대신해야 할 것이다. 그저 생색내기가 아닌 진정어린 말 한마디가 모든 걸 대신할 수 있음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동료 간의 화합 없이는 고성군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사 철만 되면 항간에는 사무관 승진에 누가 얼마 줬더라? 는 등등 악성 루머가 나돌아 우리를 슬프게 했다.
 실제 인사철 마다 여기저기서 이상한 말들이 서슴없이 나돌아 우리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이러한 설들이 나돌지 않고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특히 공무원 인사는 공직사회는 물론 전반적인 지역의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근간이 될수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많은 것을 시사 하고 있다. 고성군 백년대계가 그리 멀지 않음을 예고함이다. 희망차고 행복한 살기좋은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6백여 공무원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리는 바이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