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확산가능성 커…적기방제로 예방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81개소에 설치된 관찰포에서 실시한 잎도열병 발생상황 조사결과, 환산 면적으로 6422ha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면적 1273ha의 5배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적기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이처럼 잎도열병이 증가한 것은 잦은비와 낮은 기온의 날씨때문이다. 도농업기술원은 “8월 초순 이전, 양호한 생육 상황을 보이던 벼가 최근 저온 다습한 기후가 형성되면서 잎도열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비가 자주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병균 포자가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병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도열병에 걸리면 병반이 생기면서 더 커지면 일부, 혹은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또 조생종 벼 뿐만 아니라 중생종 이상의 벼도 이삭이 패고 있는 시기에는 이삭도열병에 감염될 경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1회 농약을 살포하되, 잎도열병이 발생했던 논은 1차 방제 후 5~7일 경과 후 2차 방제를 해주고 도열병에 약한 품종인 화성벼, 청아벼, 추청벼, 일품벼, 일미벼, 신동진벼, 호평벼, 청담벼, 진백벼 등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예방위주의 적기방제를 통해 이삭도열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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