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순경 김 도 경
 “운전을 하면 성격 나온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한 듣기 좋게 표현하면 순발력 있고 재빠른 한국 사람이지만, 혹자는 이런 한국 사람의 특징을 비꼬아 “냄비근성”이라는 표현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무엇이 됐건 간에 ‘빠름’을 좋아하는 우리는 앞차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가지 않는다고 경적을 울려대고, 정지선에 맞게 정차하고서도 적색에서 녹색 되기를 기다리며 슬금슬금 앞으로 가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이 없는 스쿨존은 속도제한 30km가 무색하게 30초안에 쿨하게 통과해버리기도 한다.
 아무리 빠름을 좋아하는 우리지만 이러다가는 운전자의 인생마저 저승길로 누구보다 빠르게 향하는 것은 아닐까? 그토록 빠름을 외치는 이유는 ‘남들도 하니까’라는 생각이 양심을 지배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경찰이 숨은 양심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바로 3대반칙과 인라인운동 확산을 위한 [양심 운전자 찾기]가 바로 그 것이다. 3대반칙은 교통, 생활, 사이버 3대 테마로 100일간 특별단속 기간, 운영 중이며 인라인 운동의 경우 교통안전선, 질서유지선, 양보배려선 3가지 선 지키기 운동을 말한다.

 이 두 가지의 테마운동에 따라 기준에 부합하는 운전자를 녹색어머니회 등 기관 단체 합동으로 선정단을 편성하여 경남 도내 임의의 장소에서 1시간가량 준수 여부를 관찰하여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양심 운전자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경남경찰의 이러한 자그마한 노력을 통해 발굴된 양심이 지속되어 교통에서만큼은 빨리빨리 문화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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