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닭의 해가 시작됐다. 온 나라가 시끌법적 했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했다.  AI 조류독감의 여파로 해돋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취소 됐지만 그래도 해맞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해돋이 명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한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고성군도 남산과 동해면 일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모든 앙금을 깨끗이 씻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염원하기위해서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총명한 동물이다. 그래서 닭의 해인 새해는 고난과 어두움으로 가득찬 지난해를 보내며 지쳐버린 마음을 달래고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유년이 상징하는 것은  열정의 붉은 닭이다. 가장 먼저 새벽을 알려주는 닭은 풍요와 다산, 그리고 뜨거운 열정과 견고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붉은 닭의 기운으로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을 추진한다면 지역경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새해는 지난해보다 새롭고, 희망차길 기대하지만 그리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김영란법의 여파와 AI 확산, 조선업 몰락 등의 여파로 당장 경기는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에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지만 정치 역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보다 실망과 불신만 가득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당면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규는 아직도 그치지 않고, 먹고살기 힘들다는 한숨은 더 길고 깊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대통령 탄핵사태 등으로 내외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이처럼 다들 팍팍하고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머지않아 희망찬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대통령 탄핵으로 새해에는 새 정부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처한 대내외적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앞선다. 수십 년 적폐를 청산하고 새 사회질서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새해 도정과 군정의 최종 목표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특히 작금의 고성군 정세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뒤늦다. 이유는 다들 알고 있지만 여하튼 잘되리라 믿는다. 어쨌든 새해에는 반목과 갈등 없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역발전이라는 대 명제는 군민 대화합 없이는 절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다 같이 명심하자.
 민선6기가 추진하는 사업들 모두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 있지만 문제는 추진력이다.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난국을 극복하고 잘사는 고성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결코 잃지 말자.
 고성군 백년대계를 위해 행정과 군 의회 민간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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