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때

고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강 민 규
 5월은 유난히 기념일 많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21일은 부부의 날 등 아마도 5월은 가족을 위한 달로 가정에 행복과 화목을 위하여 가정의 달로 지정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과 부부싸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요즘에는 오히려 잔인한 5월인 될 것 같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대다수 집안에서 은밀하게 벌어져서 주변의 관심이 없는 한 쉽게 알 수 없고,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특성이 있어 지금도 폭행·학대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 얼마나 많을지 모르는 일이다.
 가정폭력 가해자도 과거에 부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자라왔으며 어른이 된 후 똑같이 자식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나아가 학대에 노출된 자녀는 학교폭력의 가해가가 되는 등 폭력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교육 하고 있고 상습 재범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보호지원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가족 상호간의 소통을 통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한 번 더 강조하자면 더 이상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를 “남의 집 일인냥”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폭력으로부터 반항 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에 대하여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5월은 가족간에 사랑과 희망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달이다. 혹시 내 가족에게 가슴 아픈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가족애를 튼튼히 일구어 가는 소중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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