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덕 현
전 초등학교장
 한때는 경남에서 새누리당 출신 도지사가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아 뻔뻔스럽게 경남도민을 우롱하며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더니 이제는 대통령께서 아이들의 교과서를 빼앗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대통령보다 그 밑에서 일하는 간신배들과 아부하여 권력의 떡고물이나 주워 먹으려는 사이비 정치꾼들이나 교수들이 더욱 극악무도하다. 일제 식민지 36년 동안에도 일본 놈 보다 일본 놈 앞잡이 노릇을 하던 분들이 더 악질적이라는 사실은 우리나라 역사를 초등학교 수준 정도로 공부를 해도 모두 인정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애국자이고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신하라면 귀양을 가더라도 대통령께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는 절대로 안 된다고 충언을 고해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만 되풀이하고 있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아프고 답답하며 분통이 터질 일이다. 필자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 시사신문 전보에 자세하게 게재한바 있으므로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다만 역사교과서 문제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에 대한 깨어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시사신문 독자들도 민주시민으로서의 수준 높은 이해 있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 조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조선시대 임금의 옆에서 모든 역사적 사실을 조금의 거짓도 없이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신하를 사관이라 하였다. 그리고 사관이 쓴 역사를 사초라고 하며 임금이라도 펼쳐볼 수가 없었다. 역대 임금들은 사관을 무척 싫어했지만 사관이 쓴 역사를 존중하였다. 예를 들면 조선의 중종임금은 임금의 곁에서 일거수일투족 기록하고야마는 귀찮은 사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이 붓과 먹으로 모든 나의 과실을 숨김없이 마음껏 쓰도록 하라.” 이것이 역사와 사관을 존중했던 조선시대 임금들의 태도였다. 임금이 사초 쓰는 것을 피하면 사관은 임금께 “ 신이 만일 곧게 기록하지 못한다면 신의 위에 하늘이 있습니다.  ” 라고 간청 드렸다. 즉 사관 위에는 하늘이 지켜보고 있으니 곧게 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할 위정자들이 감히 역사가 잘못되었다느니, 긍정적인 역사만 배워야 한다느니, 일관된 역사가 필요하다느니, 하는 해괴한 논리를 펴 가며 역사를 ‘국정화’ 하여 왜곡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왕조시대보다 못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그것도 대통령의 지시라니 대통령은 조선시대 실록을 기록한 사관보다 못한 존재란 말인가?

 1.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왜 사실적으로 배워야 하는가?
 역사와 우리의 삶과는 무관할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사회는 과거 역사의 결과이며 미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해야 할 현재의 진실과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적으로 건설하려는 노력을 포기함을 뜻한다. 현재의 진실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적으로 건설하려 할 때 역사가 왜 필요하며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첫째, 역사를 만들고 움직여온 인간들의 활동을 통하여 역사의 전개과정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서로 어울리고 관계 맺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한 인간들이 사회를 이루고 그 사회가 발전해온 과정이 역사이다. 둘째,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현재 사회를 역사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현재 사회를 역사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현재 사회가 역사의 합법칙적 발전 과정의 일부라는 것, 역사의 결과인 현재의 사회모순과 시대적 과제를 파악하는 일을 말한다. 이 현실은 역사의 결과이기 때문에 역사 속에 현실 사회 모순의 원인이 있고, 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이다. 셋째, 역사의 경험·교훈을 바탕으로 역사적 비판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논리적 사고 능력을 높이고, 과거로부터 현재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실·논거·비교의 자료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비판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역사적 평가는 사물, 사건, 사람을 평가하고자 할 때 단면만을 가지고 전체적인듯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앞 뒤 사정, 사회모순과 서로 대립하는 사회의 두 세력, 해결해야 할 시대의 과제 들을 생각하며 비판적·종합적·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네째, 역사는 이 뿐 아니라 우리의 감성과 감정을 계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역사를 진전시켜 나가는 생산과 투쟁의 과정에서 인간들은 예기치 못한 국면이나 기이한 운명에 마주치게 되고, 거기서 꿈과 불안, 성공과 비극, 이러 저러한 한(恨)을 겪게 된다. 역사 속의 다양한 인간의 활동과 감정을 체험하면서 우리들의 감성과 감정을 풍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먼저 말한 것처럼 단하나의 '국정' 국사교과서를 비롯한 지배층 중심의 역사는 오히려 올바른 역사인식과 역사의 바람직한 진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려고 책을 선택 할 때는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쓰여진 역사책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골라볼 필요가 있다.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역사로부터 도움을 얻으려면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배계급으로서는 현재의 사회가 변하지 않고 마냥 계속될 때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많은 부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변화 발전하는 역사가 사실대로 보이질 않는다. 그 뿐 아니라 자기에게 유리한 과거사실만을 추려내고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숨기기도 한다. 그러니 사실을 사실대로 볼 수 없게 된다. 그에 비해서 노동자 민중의 관점에서 역사를 볼 때는 그렇지 않다.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지킬 것이 없는 노동자 민중이 지배층의 허위의식에서 벗어나 역사를 보면, 역사는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왔으며 현실 사회는 변화 발전해 나가는 과정중의 일부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하려는 치열한 노력을 통하여 역사를 제대로 보아야 역사에서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고, 역사가 움직여온 원리와 법칙을 파악하여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노동자 민중의 모순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누구에게나 다 좋은 이론이란 없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다 좋은 역사도 없다. 그래서 역사와 사회를 올바로 보려면 노동자 민중의 관점에서 쓴 역사책을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역사와 현실을 올바로 보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변화 발전하는 민중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노동과 진리에 대한 사랑, 노동자 민중에 대한 사랑, 억압과 착취 그리고 불의에 대한 분노를 배운다. 이는 나 스스로가 민중으로서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역사의 과제를 해결함으로서 역사를 책임지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사의 주체임을 확인해 나가는 역사적 삶의 과정이다. (참조: 박준성. 역사연구소 연구원)

 2. 국민들의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비판
 10월 19일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는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립장”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그는 북한식 글자체와 문체를 사용했다. 특히 국정교과서 제도는 북한을 비롯하여 사상 통제가 극심한 일부 국가들만이 쓰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은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 이시며 존엄높이 받들어 모실 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 전 력사 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면서 “이는 력사에 길이 남을 3.15 부정선거를 만들어내신 위대한 리승만 대통령 각하와 유신체제를 세워 대통령선거제도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신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가장 숭고한 기쁨과 영광으로 받들어 모시려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의 무한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며 북한처럼 국정교과서를 쓰려는 박근혜 정부를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만불손한 좌파세력은 그 무슨 ‘친일독재 미화’니 ‘유신부활’이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지껄이며, 존엄높이 추앙해 마지않을 민족의 태양 리승만,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깎아내리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철천지 원쑤보다 못한 좌파세력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역사교육을 획일화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감히 우리 조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경천동지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꼬았다. 그는 나아가 “앞으로 우리 조국에서 쓰여질 교과서는 북조선, 로씨아(러시아), 베트남의 국정교과서만큼 영광스럽고 긍지 높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만일 좌파세력들이 지금처럼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처사를 계속한다면 치솟는 분노와 경천동지할 불벼락으로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해당 대자보 마지막에는 “박정희 각하 탄신 98년(서기 2015년) 각하를 존경해 마지않는 련세대학교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강행하는 국정교과서는 오는 2017넌 나올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박정희 탄생 100주년'과 일치한다.(참조: 팩트TV. 2015년10.19) 한 고려대 재학생은 대자보 제목부터 <고등중학교 력사교과서 ‘국정화’는 우리공화국 인민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라고 표기했다. 북한에서나 채택하는 국정교과서를 북한처럼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을 조롱한 셈이다. 이 대자보는 “위대한 반인반신 박정희 동지의 5·16 군사혁명과 유신의 유지를 받드신, 경애하는 지도자 박근혜 동지께서 고증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결정하시었다”는 말로 시작한다. 또한 대자보는 “경애하는 지도자 박근혜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훈시하시었다”라고도 말했다. 훈시 내용은 이른바 ‘우주의 도움’을 패러디했다. “올바른 력사관과 가치관 확립을 위하여 열어 나가도록 종북 론난이 일어난 력사교과서를 ‘국정화’하여 미성숙한 고. 중 학생들의 사상을 정화하여야 하는 것은 인민의 강렬한 지향이며 어길 수 없는 민족적과제로 이를 념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다” ‘국정화’ 결정에 대해서는 “국론분열 이념책동을 저질러 불신의 연륜을 새기는 매국역적 반동 종북주의 자들의 놀라운 망동을 일시에 종식시키고, 우리 공화국의 내일을 위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상과 교육으로 정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값 높은 혜안“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자보는  “(연세대를) 위시한 각급 대학 좌빨 역사학계는 혹여 자기들 밥그릇이 줄어들까 반기를 드는 수작을 부리었다.”고 했다. 또 연세대 앞에서 벌어진 일부 시민단체의 ‘국정화 반대 교수 규탄 시위 사진’을 첨부한 뒤 “혁명의 수도 서울에서 만고역적 종북주의 력사학과 교수들을 규탄하고 학생들에게 동맹휴업을 고무하는 대회가 열려 많은 인민단체에서 참가하였다”고 비꼬았다. 대자보는 나아가 “대회장소인 련대 린근은 천추에 용납 못할 역적패당의 반정부적, 반공화국 대결 망동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며 좌빨 역적패당 리념 대결 광신자들을 신촌땅에서 영영 쓸어버리고 력사교과서 통일의 혁명적 위업을 이룩할 기세 드높이 모여온 20만 여명의 군중들로 차 넘치었다.”고 거듭 비꼬았다. 대자보는 끝으로 “경애하는 지도자 박근혜동지의 두리에 일심 단결된 천만 군민의 념원과 력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최고의원 김무성 동지의 결사옹위가 있는 한 유신조선의 최고 존엄 반신반인 박정희 동지의 유신정신은 영원하며 우리 인민은 언제나 박근혜동지의 령도를 따를 것이라고 거듭 북한식으로 비꼬았다. (참조: 팩트TV. 2015.10.08)

 3.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실체와 우려되는 문제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0월8일 정부여당이 강행하려는 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지금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일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론을 통합하고 어떻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미래에 제대로 된 교과서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손에 집어줄 교과서가 이번엔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 역사를 공부하고 장단점을 통해 교훈을 얻는 교과서를 만들어야겠다."며 "국가가 책임져서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사명감이 교육부에 있다"며 국정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참조: 팩트TV.2015.10.08) 청와대-정부-새누리당이 일제히 한 목소리로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데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저질 주장이 심각한 논쟁거리가 된다는 건, 지금 한국 사회의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보여줄 뿐이다. 다른 문명국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나왔다면, 한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대통령의 뜻에 맞추려 후진 독재국가에서나 쓰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려고 기를 쓰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변단체 회원들, 히틀러의 뜻에 따라 수백만 명을 학살했던 야만적인 나치당원과 그 하수인들이 바로 이런 자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북한을 미화하는 검정교과서의 수정이 아닌, 친일과 독재를 일방적으로 미화하는 ‘국정화’ 시도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절반을 졸지에 공산주의자로 만드는 수구세력들이 판치는 현 정권이야말로 얼마나 반민주적이고 수구 독재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주의 독재국가 북한이 하는 걸 무조건 따라하자고 하는 게 바로 종북”이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에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공안정국을 형성하는 이상한 모양새다. 교육부는 “교사나 학생이 학교 내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에 대해 모두 관령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판단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며 ‘국정화’ 반대에 나선 교사와 학생들에 협박적인 ‘선전포고’를 했다. 마치 북한 독재를 남한에서 보는 것 같아 치가 뜰릴 지경이다. 역사교육은 국가적 세뇌의 수단이 아니다. 정부가 좌지우지할 문제가 아니다. 역사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하나의 교과서로 통합한다면 기득권층이 원하는 대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스스로의 역사관을 정립해야 한다. 그 역사관을 바탕으로 가치 판단 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 정부가 좌지우지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이지 특정 개개인을 위한 자서전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은 단 한 번의 의견수렴도 없이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기 위해 색깔공세를 하고, 국민과 학생들을 능멸하고 있다. 거짓과 왜곡으로 ‘국정화’를 밀어붙이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국민은 그들이 역사를 장악하려는 저의를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친일 세력을 미화한 역사, 독립운동과 민주화를 위해 피땀 흘리며 싸운 순국선열들의 역사, 자본가의 역사가 아닌 전태일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왜 아이들이 배우는 검정교과서에 빨간 칠 하나?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가지고 어떻게 종북 몰이할 생각을 하느냐? 아이들을 모독하지 마라. 아이들이 미성숙하다고? 성숙한 당신들 하는 짓이 성숙한 짓인가?  역사교사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하지 마라.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의 유권자들을 촛불의 거리로 불러낼 것이다. 이것은 국정교과서 쿠데타 이며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 이념이 5.16군사 쿠데타로 계승되었다는 유신교과서로의 회귀요, 현행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정권의 역사쿠데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단 하나의 국정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은 노골적으로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다. 현재 교과서 ‘국정화’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방글라데시 그리고 몇몇 독재국가 뿐이다. 우리국민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반대를 소리 높여 외쳐야 하고 또 막아야 한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