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 선거, 후보자 공직선거법 따라 180일전부터 ‘기부행위’ 변수
송무석 · 이회재 · 박재하 · 배정구 후보 등 4명으로 압축

 민선 2기 고성군 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군은 앞서 본지가 언급한(‘민선 2기 고성군 체육회장 선거’ 본보 10월 21일자)8명의 후보자에서 반수정도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송무석(69) 전 삼강앰엔티㈜ 대표, 이회재(69) 전 경남 배드민턴 협회장, 명성건설㈜ 박재하(59) 대표이사, 배정구(51) 고성읍 체육회장 등 4명으로 이들은 출마로 결심을 굳힌 상태로 보인다. 
 물론 제3의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백찬문 현 회장과, 천명길 전고성읍체육회장, 한철기 전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과 김홍식 전군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그런데 일각에선 불협화음의 서곡(?)도 나오고 있어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내용인즉슨 후보자중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른 위반 사례인 기부 행위에 저촉 받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듯 “누구누구는 기부행위에 해당 돼 출마 못한다”라는 설이 나돈 지는 꽤 오래전 얘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 역시 고성군선관위에 모든 걸 위탁해 놓은 사안이고 보면 공직선거법에 준해 180일 이전에 이루어진 기부행위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안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아직 어떤 후보가 이에 해당 되는지 진위 파악은 안 되지만 본인들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중대사안 인 것만은 분명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후보자들에게도 많은 심적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특히 고성군 체육회 발전은 물론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를 자처하고 나선 후보들로선 감내하기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8일 이후 고성군 선관위의 설명회 이후 후보자군의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고성군 체육회의 입장에선 이번 선거로 인해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고성군으로서는 계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은 각종 대회를 유치함으로서 활로를 개척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체육회장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민선체육회장은 스포츠마케팅에 남다른 능력과 마인드를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단일 후보로 추대할 경우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분위기로선 다수 출마할 것으로 보여 자칫 체육인간에 반목과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체육인들의 대세론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예비후보 제도가 없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 기간이 짧다. 게다가 현직에 유리한 구조이지만 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체육인간에 교감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체육회 운영 예산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라는 점에서 후보자와 자치단체장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성군체육회가 한해 집행 할 수 있는 예산은 대략 40억 원 정도이다.
 출마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종 대진표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내달 12일 오후 6시에 확정된다.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22일 시행되며 이달 22일까지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은 후보자 등록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고, 상임 임원은 사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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