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고성 독수리 ‘고성이와 몽골이’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11월 12일부터 고성읍 기월리 251-3번지에서 ‘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 3년간 활발히 운영됐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내년 3월 말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관광객들은 독수리 탐조, 독수리 만들기 체험, 독수리 앨범 제작 등의 체험과 몽골과 고성에서 촬영한 독수리 180도 파노라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성군은 현재 고성에 도착한 독수리 중에는 지난해 인공위성 추적장치(GPS)를 부착했던 독수리 ‘몽골이’가 있다고 밝혔다.

 군은 몽골이가 지난주 몽골의 국경을 넘어 9일간의 비행으로 중국과 압록강, 파주를 지나 11월 6일경 고성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몽골이뿐만 아니라 지금 고성에는 선발대 격인 50여 마리의 독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해 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NGO단체에서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오세옥 문화관광과장은 “독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타 시군 거주 체험객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수리 콘텐츠를 개발해 고성생태관광 및 고성독수리 브랜드 확산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한 독수리를 주제로 한 지역특화콘텐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애니메이션과 독수리 실감 영상이 결합된 영상을 제작했으며, 대중과 어린이에게 더 친근한 이미지의 독수리 캐릭터 디자인북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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