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12월 22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는 6-7명 정도이며, 체육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백 회장은 아직은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스포츠파크에 야구장을 신설하는 등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교적 온난한 기후조건 등으로 동계전지훈련 최고 입지조건을 내세우며 명실 공히 체육 메카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 무려 200여 곳에서 5천여명이 다녀간다고 하니 경제유발 효과는 실로 크다 할 것이다.
 특히 올해만 해도 크고 작은 대회를 100여개나 치러오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다들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행정과 지역민들은 체육회의 역할에 따라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 심리에 대한 생각은 같다고 본다.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체감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민선 체육회장의 역할과 권한이 막중해 이에 따른 부담감도 적지는 않다. 관선 때와 달리 수십억 이상의 예산도 쥐락펴락 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처럼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할 경우 반목과 갈등이 야기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일부에선 특정인을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행정에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입장이다. 다들 지역을 위해 봉사 하겠다는 일념으로 나선 후보군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선뜻 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어느 후보가 높으신 분(?)의 재가를 득했다는 설도 나돌아 시끄럽기까지 하다.
 실상 아무리 민선체육회 이지만 행정과의 동반자적인 입장을 고려 해볼 때 눈치를 안볼 수도 없는 노릇으로 이 같은 소문이 전혀 신빙성이 없진 않다.
 일각에선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협의해 추대방식을 논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 같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선체육회장 선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스포츠마케팅에 남다른 능력과 마인드를 겸비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한 목소리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