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일면 오방 출신 박재복 회장 ‘초헌관’ 맡아 눈길 끌어

 ▲ 박재복 회장
 ▲ 박재복 회장

 매년 추분에 봉행하는 신라시조왕릉 ‘추향대제’가 23일(토) 오전 10시 경주 오릉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에 있는 오릉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과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파사왕 등 신라 초기 네 박씨 임금과 박혁거세왕의 왕후인 알영 왕비의 능이다.

 이중 4대 왕이 빠진 까닭은 그가 박씨가 아닌 석씨(석탈해)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추향대제는 가을에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에 지내는 큰 제사로 (사)신라오릉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대제의 초헌관은 고성군 하일면 오방 출신으로 (주)지원건설 대표인 박재복 회장이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경남지방경찰청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부산지역연합회 자문위원, 고우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재부고성향우회장을 맡아오면서 부산과 고향을 오가며 사회 환원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제를 지내는 다섯 집사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대축관, 집례관 중에서 술을 세 번 부어 올리는 삼헌(三獻)은 초헌관과 아헌관과 종헌관이 맡는다. 그중에서도 초헌관은 처음으로 술잔을 신위(神位)에 올리므로 옛날에는 정1품의 고위관리라야 이를 맡았을 만큼 중요한 집례관이다.

 박재복 회장은 이번 추분제례에서 대한민국 500만 박씨 후손들을 대표해 초헌관을 맡는 영광과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번 추분제례는 성대하고 엄숙하게 거행돼 서울의 종묘제례 못지않은 규모와 격식을 갖추었다. 게다가 이날의 장엄한 의식은 대제 전문가와 교수들의 고증을 받아 신라 악기와 의복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신라 천년의 영화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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