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을 믿고 선택해준 유권자에 대한 당선자의 도리이다

 이 군수는 군정의 두 가지 키워드를 소통과 협치로 정한 후  취임 첫날부터 쉴 새 없는 민생투어를 계속해 고맙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어저께는 고성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의 조기 이행을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 실행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고성군 전 실·과장 등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약사업 실행계획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됐다. 선거 중에 내건 공약사항들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보완사항을 반영하고 통합과 조정을 거쳐 실천계획을 구체화해 8월 중으로 최종 확정이 된다.

 이군수가 제시한 공약사업은△군민참여 제안 공모제 도입 △의회와 협치하는 행정 실현 △수의계약제도 전면 개선 △파크 골프장 조성 △쌈지공원 조성 △활기찬 전통시장 조성 확대 △우주 항공 부품공장 유치 △쌈지주차장 전면 확대 △농어업인수당 인상 지원 △여성 농업인 지원 확대 등이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죄다 우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로 가득치 어느 것 하나 '희망' 아닌 것이 없다. 문제는 취임 초와 달리 임기가 지날수록 이 같은 의지가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선거 때 약속했던 많은 공약(公約)들이 잠시 나왔다 사라지는 공약(空約)으로 변하는 것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좋겠다. 5만여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의지로만은 부족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공약 실천 부서를 발족하고 공약서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아울러 선거 때 공약했지만 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실천할 수 없는 공약은 매년 한 번씩이라도 '대군민 보고회'라도 가져야 한다. 물론 실천하지 못하는 공약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군민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해야 한다.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군정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음이다. 이러한 변화와 개혁은 공약을 믿고 선택해준 유권자에 대한 당선자의 도리이며, 공약 실천에 따른 여러 가지 혜택과 편리함, 복지 등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민들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4년은 짧은 것 같지만 꽤 긴 기간이다. 그 열정이 지치지 않고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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