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박재현)은 6월 9일 고성군 영현면사무소에서 영천강 하천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방하천의 경우 대게 하천관리청인 경상남도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지만, 영천강은 남강·남강댐 권역 7개 지방하천에 속해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천강 하천기본계획 수립 연장은 영현면 봉발리를 기점으로 진주시 문삼면 남강 합류부까지 총연장 20.44km를 계획하고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환경영향 변화 요인과 문제점을 조사, 분석, 예측하고 환경적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안과 대책을 담고 있다.

 평가서에는 영천강의 법정 보호 동물로 수달, 흰목물떼새, 얼룩새코미꾸리 등 3종이 있고 생태교란종은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검은말벌, 배스, 블루길 등 6종이 출현한다고 나왔다.

 또한 하천 식생 상태는 달뿌리풀군락, 물억새군락, 갈대군락 등 총 197 분류군의 식물이 조사됐고, 생태교란종으로는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환삼덩굴 등 3종이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기본의 낙차보는 자연 여울형으로 개선하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하고 특히 용수가 부족한 연화 소하천 합류부에 낙차보를 신설할 것과, 농경지 침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배수암거와 배수통 관 규격을 확대해 재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고성군 관계자는 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농업용수 확보와 공급에 차질 없도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영천강 하천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6월 27일까지 고성군청 건설과와 영현면사무소에서 공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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