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하게 손잡고 다니던 이웃집 중년 부부.그 모습 부러웠는데오늘 아침 다투는 소리 크게 들렸다.“물가와 공공요금 많이 오르니 어떻게 살아요?”“카드빚도 연체인데----”아저씨는 택배 아르바이트. 아줌마는 마트에서 일한다.누가 행복한 부부에게 다툼을 허락했는가?시장에 가니오가는 사람들 표정 얼음처럼 굳어있었고사람들 몸에서 싸늘한 찬바람이 불었다.김이 모락모락 나던 오뎅 국물 식어버렸고붕어빵은 켜켜이 쌓여 말라빠진 고드름이 되었네.살기 힘들어요.큰 아이, 대학 졸업하자마자 중국집 짜장면 배달.젊은 인생을 저당 잡혔고점심 한 그릇 하자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3.02.16 22:03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 8일 실시된다. 지난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농‧축협 1,117개와 수협, 산림조합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실시된다. 고성군도 고성농협, 고성동고성농협, 고성동부농협, 새고성농협, 고성축산농협, 고성군수협, 고성군산림조합 등 7군데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4-5명이 후보자로 나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이다. 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고 보니 여기저기서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3.02.16 22:00
-
박완수 도지사가 얼마 전 고성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도지사는 올해는 도민의 지지와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을 재도약하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고, 고성을 미래성장 동력인 무인기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성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무인기종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전략산업을 선점한 것”이라며 “무인항공기나 1인 비행체들이 이착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춤으로써 고성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주항공청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3.02.09 21:55
-
이번 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맞는 첫 설 명절이었다. 아이들은 가족 친척들로부터 두둑이 받은 용돈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기 위해 부모님 손을 이끌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을 것이고, 어른들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명절 특수 신작 영화가 줄지어 기다리는 극장가도 많이 찾을 것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안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화재예방을 안내하고 있고, 영화관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신작의 기대감으로 앉은 관객들에게 비상구와 대피방법을 안내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을 할애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3.02.03 00:02
-
명절날만 되면객지에서 내 자식 아니 오나. 동구[洞口] 밖 신작로[新作路]만 쳐다보시던 엄마.가난하던 시절자식들 주렁주렁 낳아시집 보내고, 장가보낸다고 힘들었지.명절이 되니손주들까지 데리고 와서 집안은 떠들썩하고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구나.도토리처럼 작은 산골 외딴집에서 외로움을 운명처럼 짊어지고 사는 늙으신 엄마.내일이면자식들 하나둘씩 이산가족처럼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고.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을까?“엄마! 오래오래 사세요.”“애들아! 잘 가거라.”조그만 보자기 마다당근이며 시금치며 배추를 몇 묶음씩 고이고이 싸주시면서----“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3.02.02 23:54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그리고 애독자 및 향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올해 고성시사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고성군도 많은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참으로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특히 본지 창간 11주년에 즈음해 지금까지 본지를 애독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게재해주신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신문제작에 적극 참여해 주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23.02.02 23:50
-
전생(前生)에 무슨 죄업(罪業) 그리도 많아혼자 동쪽으로 틀어져 앉았는가?앞바다는은빛 생선 파닥거리고뒷뜰에는 들국화 향기 요란하구나.안정사(安靜寺) 대웅전(大雄殿)에 목탁 소리 들리니생노병사(生老病死) 고집멸도(苦集滅道) 나무아미타불! 괴로운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그 마음을내어놓아 보아라.서방정토(西方淨土) 벽방산(碧芳山)을 침대 삼아 누웠더니하얀 구름이 병풍(屛風)처럼 둘렀구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3.01.19 22:05
-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썰렁하다. 특히 ‘명절 특수’라는 것도 이젠 옛말이 됐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다 경기침체까지 겹쳐서이다. 설상가상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임대료 부담도 늘어나 더 버틸 여력이 없다. 이른바 부실 우려가 큰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나 사업 전환을 위한 출구 마련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 올해는 나아지겠거니 기대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더 한산하다. 이 같은 설 명절 분위기는 여러 해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3.01.19 22:00
-
얼마 전 이상근 군수가 전직 군수를 초빙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군정 현안에 대한 전임 군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성의 발전방안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 초대군수를 지낸 이갑영 군수를 비롯해 이학렬·하학열 전 군수가 함께 자리를 함께 했다. 백두현·최평호 전 군수는 참석치 않았다. 물론 개인 속사정이야 있었겠지만 그래도? 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이 군수가 취임 초부터 내세운 소통과 협치를 우선 한다는 생각에서도 부합된 것이라 보면 참으로 고무적이라 본다. 그렇지만 이런 결단은 결코 쉽지가 않아 보인다. 실제 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3.01.12 22:41
-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지만 올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고성군도 원년이 재도약의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 군수가 신년사에서 밝힌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에게 그런 희망을 주고 있다. 군민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군수가 내놓은 정책과 비전 등을 살펴보면 그리 멀지않은 곳에 고성군의 미래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주창하는 교토삼굴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3.01.05 22:07
-
임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얼마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즉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작금의 현실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적용될 만큼 2022년 대한민국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깊은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올해 우리는 변화의 긴 터널 한가운데서 새해를 시작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을 헤치며 달려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종식되지 않은 채 3년째 지속돼 국민 모두를 힘겹게 한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22.12.29 21:45
-
계묘년 새해찬란히 떠오르는 태양 바라보며환하게 웃는 네 모습하고 싶은 말 한 마디간절한 나의 소망꿈꾸는 당신에게태양이 산을 넘어나를 위해 밝혀줬지눈을 감고 마지막 순간까지고개 숙여 속삭이던 말씀나는 이 자리에서너는 그 자리에서이 땅에 축복의 빛기쁨과 슬픔 영광과 좌절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조국 번영의 북소리 울리는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우리 모두가 주인공꿈꾸는 새 시대소중한 한 해 되는계묘년의 기쁨우리들의 행복을 찾아라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지만빈 공간 채워주고흩어진 내 마음 언제나 희망을 힘찬 행진 멈추지 말아야!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2.12.22 22:33
-
민선2기 고성군 체육회장 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향후 지역 체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치러진 고성군체육회장 선거에서 배정구 후보가 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민선 2기 체육회장 시대가 열렸다. 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84명 중 81명이 참여하는 높은 투표율 속에 배 후보는 전체의 60%에 가까운 47표를 획득해 두 후보를 제치고 큰 표차로 이겼다. 배 후보는 현재 고성읍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다. 비교적 두 후보에 비해 젊은 축에 드는 배 후보를 선택한 것은 발로 많이 뛰라는 체육행정을 기대 한 것 같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12.22 22:30
-
민선 지방 체육회장 시대가 열린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민선 초대 지방체육회장의 임기 만료일에 맞춰 오는 12월 22일 두 번째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경상남도체육회장을 비롯해 각 시·군 체육회장 후보군이 정해졌다. 고성군도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애초 5-6명으로 거론된 후보자가 예상과 달리 3명으로 압축됐다. 3명의 후보자 모두가 리더로서의 요건은 두루 갖춘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초 사회적 관심 속에 치러진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전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12.16 00:45
-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열렸던 제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18개의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된 것이다.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된 총 18개의 무형유산 탈춤 종목이 신청됐다. 이중 우리고장의 ‘고성오광대’가 당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것이라 그 의미가 실로 크다 할 것이다. 이는 누가 뭐랄 것 없이 자랑할 만 하다. 무형문화유산은 전통문화인 동시에 살아있는 문화이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12.08 22:10
-
그간 10년이나 넘게 표류하고 있던 고성의 조선특구 정상화 움직임이 보여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고성군은 15년이나 답보상태에 있던 동해면 양촌·용정 조선특구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주)삼호 조선해양의 부도로 인한 2010년 조성 공사가 멈춘 양촌·용정지구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해 해상풍력발전 전문단지로 키우고 사업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사업 정상화를 시도한다. 삼강엠앤티가 무려 8천40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선박 블록 등을 생산하는 산업단지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12.01 20:57
-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출동대기하고 최대한 빨리 차고를 탈출할 수 있도록 불시출동훈련을 하고, 7분이내 현장 도착율을 높이기 위해 소방출동로 확보 훈련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가구당 차량 보유 수 증가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는 2천500만대의 차량이 아파트 내 양면주차, 골목길 모통이 주차, 이면도로 양면주차 등으로 소방차량의 진입이 지체되거나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이렇듯 각종 훈련과 캠페인, 제도개선 등으로 많은 문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2.11.24 21:56
-
고성군 집행부에 대한 ‘2022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 고성군의회는 감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나뉘어 실시해 지역민들로부터 고무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이슈로 떠오른 것은 없지만 매년 거론되고 있는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마련과 청년정책과 여성 복지정책에 관련한 질의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는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뒷짐 지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 모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11.24 21:54
-
최근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 ‘상해’, ‘당사자들 간 소송’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웃 간의 층간소음조차 당사자들 간에 해결하라고 방치하면 해결도 어렵고 오히려 갈등을 키우게 된다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사례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경남도에 약 30년간 지속되고 있다. 현재 사천시 환경사업소가 위치하고 있는 사천시 사등동 114-1번지 일원은 고성군 하이면과 연접한 지역으로 사천시의 모든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시설,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음식물류폐기물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2.11.17 22:10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경남지역 1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남에서는 3만139명이 응시했다. 고성군에서도 남학생173명과 여학생 181명 등 총 354명이 응시했다. 지난해(390명)보다는 46명이 준 셈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육당국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경남에서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노고에 우선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이번 수능은 3년 연속으로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기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22.11.17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