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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폭군 연산군이 밀려나고 나이 어린 중종에게는 그냥 어리둥절하기만 한 가운데 허수아비처럼 이끌려서 왕위에 올랐다. 반정이 마무리 된 후 공신이 117명에 이르렀으니 이들 중에는 공도 없이 공신 록에 오른 사람들도 많았다. 반정 주동자들은 삼정승이 되고 박원종은 정승에다가 병조판서를 겸했다. 어린 중종의 권위는 초라한 모습이었으니 이들 삼정승이 조회에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8.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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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상 수상 후보자 추천 공모가 마감됐다. 군민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부문별 인재를 발굴해 이를 격려하고 개인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고성’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7월12일부터 8월16일까지 고성군에 거주하는 군민으로서 지역사회발전·농림수산진흥·문화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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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오,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도 한다. 적게 던 크게 던 잃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매사에 그렇듯 지나친 열정과 집착으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세상사를 인과응보 또는 권선징악(勸善懲惡)으로 그 원인과 결과를 풀어보려고도 하지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8.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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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광복절 37기를 맞았다. 새삼 논하기는 뭣하지만 그동안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끼친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이분들에 대한 아직까지 썩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보상은 커녕 사과 조차도 받아내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말엽 민비왕후 시해 사건은 전 세계가 경악하고도 남을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18.08.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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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21일 충북제천 복합상가 건물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8년 1월26일 경남밀양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46명이 사망했다. 2015년 9월7일 경남산청에서 벌집제거도중 벌에 쏘여 소방공무원이 순직했고, 2018년 3월30일 충남아산에서 개를 구조하던 소방공무원1명과 소방공무원임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소방공무원교육생 2명이 목숨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18.08.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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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년 고려에서 일본으로 외교 문서가 날아들었다. 그 내용은 몽고를 일방적으로 찬양한 외교 문서였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271년 다시 고려의 외교 문서가 일본으로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거기에는 고려의 수도가 진도로 천도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진도에 수도를 둔 또 하나의 고려 정부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문서에는 몽고의 오랑캐 풍습은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8.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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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일원에 충무공의 승전보를 기리는 당항포 대첩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엑스포 행사가 열리는 해에는 행사가 부득이 취소된 것을 포함하면 20년을 훨씬 넘어가고 있지만 축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으로 아쉬움의 연속이다. 군민들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다. 많은 예산을 들여 치루는 행사가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8.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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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은 세 아들을 불러 유언을 남겼다. ‘너희들은 고기와 물과 같이 화목하여 작위를 다투지 말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웃 나라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불행히도 연개소문이 우려했던 일이 말이 씨가 되면서 그대로 이루어져 그의 아들들은 웃음거리가 되고 나라마저 망하는 참담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고구려가 망한 원인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 원인이 연개소문의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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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 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가 너무 빨리 끝나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보다 더 지독한 무더위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이번 달, 길면 다음 달까지도 비 없이 폭염이 길게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어 무더위 속에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7.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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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0년 전 쯤에 중국, 인도, 페르샤, 그리고 그리스에 많은 위인과 대 사상가와 종교의 창시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이 모두 같은 시대에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거의 시대를 같이하여 활동하였으니 기원 전 6세기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것을 원하는 희망과 노력의 큰 물결이 세계를 휩쓸었던 것 같다. 종교의 위대한 창시자들은 대중을 각성시켜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7.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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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내달 초에 이루어진다. 4급 1명을 비롯한 57명의 승진인사와 함께 부서별 전보 등을 합하면 200여명의 대규모 인사다. 특히 백두현 군수의 취임 이후 첫 인사이고 보니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항간에서는 백 군수의 정무실장 내정을 두고 여러 가지 설이 나돌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행정 관계자들도 정무실장 선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7.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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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퇴근 후 소파에서 빨래를 개는 나에게 고1학년인 딸이 내게 질문을 한다. “엄마, 엄마는 우리나라가 여성의 인권이 높다고 생각해요?” 뜬금없는 질문에 나는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답하고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하니 을 읽고 독서록을 쓰면서 엄마생각이 궁금해서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뉴스에서 여고 기숙사 불법촬영 기사를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18.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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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매월 19일 즈음이면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주행하는 소방차의 행렬이나 전통시장 주변에서 전단지를 배부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소방서에서 소방차의 출동환경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의 모습이다.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도착’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간을 소방에서는 “소방차의 골든타임”이라 하고,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18.07.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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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권력을 등에 업고 제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른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이 중종과 명종 때의 윤원형이다. 그 권력은 윤원형의 누님인 문정왕후에게서 나왔고 문정왕후의 아들인 명종이 재위에 오르면서 그의 국정농단 횡포는 극에 달했다. 윤원형은 관리의 임용과 진급, 죄수의 처벌과 방면 등 모든 것을 혼자 주물렀다. 그러고 보니 윤원형의 집에는 뇌물 바리가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7.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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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상공협의회가 2009년 12월에 고성군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아래 발족됐다. 그동안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초대회장인 박모씨에 이어 두 번째 회장으로는 동해면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모씨가 연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황당한 사안이 발생해 이를 만천하에 공개코자 한다. 현재 고성군에는 3개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7.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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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충신(忠臣)이라고 한다면 비굴한 아첨꾼의 뜻이 포함된 모욕이라니 시대가 변해가고 있다 하더라도 너무 심한 느낌이 든다. 충(忠)은 가운데 중(中)자와 마음 심(心)자가 합성된 글자다. 가운데 중의 긴 세로 획(1)은 긴 장대의 상형이다. 부족사회 시절에 마을 가운데 있는 족장의 거처에 깃발을 세워 부족의 상징으로 삼을 때 그 깃발로 사용한 장대이다.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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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고성군의회 업무가 시작됐다. 우선 집행부 구성은 자유한국당이 수적의 우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재선 의원 중 박용삼 의원이 의장에, 최상림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밖에 초선의원이지만 2명의 한국당 소속의원이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장을 꿰찼다. 무소속의원에게도 1석이 배려돼 운영위원장 자리를 내줬다. 다만 여성의원들의 배려가 보이질 않아 이
사설
고성시사신문
2018.07.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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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릿속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글자 중 하나인 한자(漢字)를 중국어라고 생각하고 변방인 우리나라에서 문화의 선진국인 중국으로 부터 수입하여 우리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심지어는 이름 있는 사가(史家)들마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자(漢字)라는 글자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한자야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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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일부터 고성군 행정은 백두현 당선인체제로 가동된다. 민선 7기 백두현 군수의 출범이 시작되는 것이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복지고성을 이끌어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출범위(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 있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선거에서 우리는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게 아니라 백두현 후보를 당선시킨 것이다. 이는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18.06.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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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 바람은 분다. 이번에는 그 바람이 너무나도 세차게 불었다. 지방선거, 앞뒤 안 가리고 쓰나미를 몰고 왔다. 그 바람의 잉태지 일본의 쓰나미가 전국을 강타한 나머지 파란물결로 수놓았다. 승자는 그 물결, 그 바람이 계속 불 것이란 기대 속에 배부른 황소처럼 히죽거린다. 그리고 도도하다.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포스터는 깜이 안 된다. 27세
칼럼
고성시사신문
2018.06.22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