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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8만년(3,000 의 60곱)을 살았다고 하는 삼천갑자 동방삭이 실은 한(漢) 나라 무제 때에 있었던 사람이다. 한 무제가 인재를 구하기 위해 널리 광고를 내자 각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장안으로 몰려 들어왔다. 그 중에 동방삭도 섞여 있다가 겨우 벼슬을 얻기는 했지만 미미한 말직이라 황제를 감히 알현할 수도 없어 자기의 큰 포부를 펼치기에는 턱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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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1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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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에서 어쩌면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바른 길로 나아가려고 해도 늘 거기에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가로놓여 있게 마련이다. 욕망이란 것이 마음을 가리고 미워하는 생각이 마음을 가리며, 처음이라거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마음을 가리고, 또 멀거나 가깝다는 생각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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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10.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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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센 사람이 힘 약한 사람을 잡아서 도구로 삼아 부려먹는 노예제도, 아마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되면서부터 원천적으로 있어왔던 일일 것이고, 오늘날이라고 해서 이 노예제도가 없어졌다고 할 수는 없고 겉치장만 달리한 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사람의 가치나 등급이 오로지 힘의 논리로만 결정되는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만 천하에 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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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10.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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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뒤를 이어 동양의 영원한 스승으로 추앙되는 맹자(孟子 기원 전 372-289년))라 하면 으레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떠올리게 되어 있다. 어릴 때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깨우침이다. 맹자는 이처럼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가르침에 힘입어 이름 높은 유학자(儒學者)로 자라난 춘추전국시대의 인물이다. 그는 오늘날 유교라고 하면 공맹지교(孔孟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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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10.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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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 위주의 사회에서 가장 위력을 가진 것은 돈과 그 돈을 가진 사람이다. 꼭 현대라고 한정할 것 없이 근원적으로 다를 것은 없지만 현대사회에서 돈의 위력이 옛날 보다 더 크다는 말이다. 문학도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읽었을 법한 셰익스피어 작 ‘베니스의 상인’에서는, 빌린 돈을 약속한 기일 내에 못 갚을 경우 채무자 안토니오의 가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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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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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변괴(變怪)는 세 가지이니, 아내가 남편의 자리를 빼앗는 것과, 신하가 임금의 자리를 빼앗는 것과, 기(氣)가 이(理)의 위치를 빼앗는 것을 가리킨다. 모두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회의 혼란이 대개는 분수를 모르는 주제넘은 행동이나 사람으로서 하지 못할 도의에 어긋난 행동이 사회적 변괴로 이어진다는 경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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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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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화에서 막 벗어나서 이른 바 경제개발이라는 기치의 첫 발을 내디디던 1963년의 15세 이상 경제활동 참여 가능 인구 14,551천 명에서 지난 2014년에 이르러 42,513 천명으로 2.9배가 늘었고 경제활동 인구는 같은 기간에 3.2배가 늘었다. 경제 규모와 인구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또 경제활동 참가율에 있어서도 1963년 남성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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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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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수남 리 에는 오랜 옛날부터 '대섬'이라고 불리어진 섬이 있다. 지금은 벌써 오래 전에 간척 또는 매립되었고 바다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대섬이라는 그 이름마저 기억하는 사람조차도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안에는 발길 닿는 곳 마다 대섬이라는 섬이 널려 있어 이들 섬에 옛날에 누가 모두 대(竹)를 심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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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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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사꾼이 장식만 요란한 말채찍을 팔러 다녔다. 원가 한 냥도 되지도 않는 채찍에 열 냥이라는 거금을 매겼다. ‘이런 물건도 잘만 하면 임자를 만나는 법이다’ 그의 말이다. 예상대로 어는 덜 덜어진 부잣집 자제가 그 채찍을 샀다. 그 부잣집 아들은 말과 채찍이 자랑하고 싶어 말을 타고 다녔다. 그가 탄 말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겁을 먹었던지 몸을 움직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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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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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에서 시작되고 진행되고 또 끝나기도 하는 존재다. 이 만남이 그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운명이 되기도 한다. 부모와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배우자와의 만남 등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좋게 든 나쁘게 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어 있다. 인생살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이 만남과 헤어짐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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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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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지식이나 부가 많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 세상에는 슬기로움이 있는 사람도 영리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리하면서도 어리석은 사람도 있다. 슬기롭고 현명하다도 하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어떤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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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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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7년 제조업 부문의 월 평균 명목 임금은 2,030원, 1969년에 1만원, 1979년에 10만원, 1994년에 1,000만원을 넘어섰고, 2014년에 이르러 366만원에 이르러 약 1,800배가 올랐다. 제조업 부문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의 월 평균 명목임금도 1970년도의 1만 8천원 수준에서 2014년 341만 원 정도로 올랐다. 이를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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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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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 침략군이 쳐들어 와 닥치는 대로 파괴하며 보이는 사람마다 무참하게 죽였다. 그 나라에는 그러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을 막을만한 군대의 힘이 없었기 때문에 침략군들은 온 나라를 휘젓고 다니면서 폐허로 만들었고 나중에는 수도원이 있는 마을까지 쳐들어왔다. ‘장군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수도사들은 모두 겁이 나서 산속으로 도망쳤습니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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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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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백제는 지금의 호남과 충청 지역에 국한 된 소국가라는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백제의 경제적 능력은 고구려를 능가하고 있었으니, 그 영토가 지금의 중국 동부지방, 지금 우리나라의 충청, 호남지역, 그리고 지금의 일본에 걸친 넓고도 강력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백제가 일찍이 지금 중국 땅인 요서지역을 포함한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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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7.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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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의 역(歷)이란 인간이 대자연 속에서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룩한 삶의 발자취이자 총체를 말해준다. 또 사(史)는 손 수(手)와 가운데 중(中)이 합성한 말로서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중도(中道) 정신을 의미한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의미를 찾아내어 현재 삶을 향상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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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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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거듭하던 중국에 수나라가 통합 왕조를 세우고 수 문제와 양제 2대에 걸쳐 우리의 고구려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 대군을 몰고 침공해 왔으나, 그 때 마다 강이식 장군과 을지문덕 장군의 멋진 작전에 걸려 침략군이 거의 전멸 당하는 패배를 거듭한 끝에 급기야는 나라마저 당나라에게 넘겨주면서 단명 왕조로 끝나고 말았다. 이어 등장한 당 나라의 2세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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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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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 세계를 누비는 한류의 열풍 속에 대중가요가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하기 까지는 사실상 그 태동기를 우리 겨레에게 지워지기 어려운 암흑시대인 일정시대로 잡을 수 있다. 순수한 우리 가락인 국악에서 외래 문물을 가미한 대중가요가 태동하여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가 1920년대이고 이어 1930년대에 이르러 설움에 받친 겨레의 애환을 진솔하고 가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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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6.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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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는 사고(思考)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다. 바로 이 사고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성격을 바꾸고, 나아가 그 행동이나 습관을 동력으로 그 행동의 결과와 자신을 포함한 그 집단의 운명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냥 사고의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 가기 까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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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6.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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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오늘의 세태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고 살고 싶은 세상을 살고 있는 것만 같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골동품상이나 박물관에서도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는 벌써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 지 오래 된 것을 찾느냐 ?’는 힐문이 금방 입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것으로 충. 효 말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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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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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복하여 거듭 거듭 밝혔듯이 기원 전 7197년에 지구상 최조의 나라이자 우리 조상의 나라인 환인 천제님의 환국(桓國 3,301년간)에 이어 18세에 이르는 환웅이 다스리는 배달국(倍達國 1,565년간)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때에 지금의 중국 땅에서는 이른 바 그들의 조상이라고 하는 복희(伏犧), 신농(神農), 헌원(軒轅)의 삼황(三皇)이 나타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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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7.05.2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