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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월회비를 못 내어서 학교에서 쫓겨나는 날이 많았는데 봄이면 남산 뒷골(남산 띠꼴 이라고도 함)에 올라 송곳대(봄에 소나무에 새순이 나면 겉껍질을 벗긴 속살)를 먹었고, 여름철이면 책 보따리 둘러메고 혼자 부름(만림산 밑으로 흐르는 대독천)으로 가서 종일 물놀이를 하며 놀았다. (그때는 부름이 깊어서 물귀신이 나온다고 했음) 가을에는 배가 고파서 남의 밭에 가서 고구마를 파먹거나 감나무의 풋감을 따먹었는데 주인에게 붙잡혀서 두들겨 맞는 경우도 많았다. 겨울에는 율대리 덤벙에서 썰매를 타다가 얼음구덩이에 빠져서 죽을뻔한 일도 있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5.0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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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여론으로 시끌법적하다. 특히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현역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했다는 등 특혜시비로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통영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ㄱ 예비후보가 경선과정에 불법과 오류가 있었다며 재심을 청구하고 나섰다. 책임당원 전체를 분모로 산정해 결과가 바뀌는 등 불법과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고성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문 ㅎ 후보는 대선에 앞서 중앙당에서 언급한 내용 중에는 출판기념회 개최 등은 공천과정에서 페널티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5.0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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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전 내가 태어난 곳은 구만면 효락리이다. 그 당시의 농촌풍경은 낱말 그대로 가난과 궁핍의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6.25 전쟁으로 인민군이 구만면 청사를 폭파해서 호적이 모두 사라진 까닭으로 새로운 호적을 만들었는데 그곳이 고성읍 동외로 정동이다. 엄마는 맏아들인 아버지와 결혼하여 시동생 3명, 시누이 2명, 모두 6명의 가족과 시부모님을 한집에서 모시고 살았으니 보통 힘든 시집살이가 아니었다. 내가 2살 되던 해에 6.25 전쟁이 일어나서 인민군이 마을에 밀어닥쳤는데, 아버님이 인민군에 의해 돌아가시자 엄마는 25살의 청춘과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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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6.1지방선거의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힘 경남도당에서는 28일 오후 8개 시·군 단체장 공천을 확정 지어면서 고성군에선 이상근 전군의원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현직 군수와의 ‘뺐느냐 vs 지키느냐’ 한판 진검승부만 남은 셈이다. 그동안 관망해 오고 있던 현직 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에 등록한 뒤 표밭일구기에 나서고 있다. 대선 승기를 이어받아 국민의힘 후보군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얼굴 알리기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도 뒤늦게 가세하며 선거판이 후끈 달아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4.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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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같은 노동자 급여가 오르면 뭐 하냐? 최저임금을 막아놓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빠르게 오르는데 말이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최저임금 때문에 기업 못 해 먹겠다고 엄살을 부린다. 최저임금이 노동자의 생명선인줄 모를까? 노동자가 귀해서 동남아인들을 데려오면서도 말이다. 마트나 시장에 한 번 가보면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부르는 게 값이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의 확산으로 살기 힘든데 물가까지 오르니 정말 서민들의 삶은 낭떠러지로 달려가는 모습이다. 1만 원이 거스름돈과 푼돈이 되었고 명절날 세뱃돈을 줘도 아이들은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4.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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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특정인 공천 배제를 놓고 연일 티격태격한다. 컷오프된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일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략공천과 경선 기준은 제멋대로임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지방선거에 임하는 비전도 안 보인다. 당내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싸움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으로 여기고 정쟁만 벌이는 여야 지도부, 유력 정치인과 강성 지지층에 기대 계파 싸움에만 몰두하는 예비후보들 모두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4.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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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생각이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성군민이 투표를 할 때는 군수의 자리를 지위나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군수는 군민을 위한 봉사자의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다. 직업과 군민 봉사자의 가치관의 차이는 엄청나다. 군수를 지위나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군정 운영을 살펴보면 불공정과 비리를 저지르며 문제를 일으키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니 군수의 자리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떠한지 아래의 글을 읽고 판단해 보기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4.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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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하고 광역·기초의원 정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대단히 아쉽고 부족하지만 다당제 정치 개혁의 첫발을 떼고,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여태껏 그들만의 진영논리를 내세워 지금껏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결론을 낸 것에 야유라도 보내고 싶다. 그동안 선거구 획정을 두고 많은 이들의 애가 타들어 갔을 걸 생각하면 말이다. 고성군도 처음부터 중대선거구로 올렸는가 하면, 광역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4.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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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제타격이란 북한이 공격하기 전에 남한이 북한을 기습적으로 먼저 공격한다는 의미다. 군인들이 전쟁터에서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전쟁용어를 국가의 안보를 책임진 사람이 함부로 말을 하다니? 정말 어이없다. 선제타격이란 말을 듣고는 정말 끔찍하고 눈앞이 캄캄해졌었다. 남북한 긴장 조성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며 군비경쟁이라도 하자는 것인가? 그런 발언이 장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생각이나 해보고 하는 소리일까? 그리고 이런 말에 동의의 반응을 보인 일부 보수라는 자들의 정서에 놀랄 따름이다. 전쟁의 불씨는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4.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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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군수전이 마치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국민의힘 군수후보가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국힘에선 이ㅇㅇ, 하ㅇㅇ, 황ㅇㅇ, 허ㅇㅇ 후보와 7일 출마선언한 배ㅇㅇ 후보와 무소속 빈ㅇㅇ후보까지 총 6명이다. 이젠 백군수와 박의장의 행보만 남은 셈이다. 두 사람 다 현직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벌수 있긴 하다.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두명의 후보가 2강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후보들도 하루가 다르게 약진하고 있어 조만간 새로운 구도가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4.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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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뉴스를 바라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일방적으로 러시아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도배질 되고 있다. 그러나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체제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와의 이념논쟁의 희생물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는 미국과 서방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뉴스에 내보내고 있으니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마치 북한의 노동신문이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3.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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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치르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군수 5명, 도의원1명, 군의원 7명 등 총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본 선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후보군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는 대다수의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민선 7기 군정이 민주당 백두현 후보에게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이곳은 보수 강세지역임을 보인다. 여태껏 지역민들의 관심사는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로 아직까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3.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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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으로 누적 1,0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국민 5명 중에서 1명이 코로나에 걸린 셈이다. 우리 지역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3월 15일 388명, 3월 16일 406명, 3월 17일 257명, 3월 18일 279명, 3월 19일 233명, 3월 20일 305명, 3월 23일 현재 320명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무증상자와 자가격리자를 합치면 한 집 건너 한 명씩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가 있는 셈이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3.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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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특위가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고성군 행정의 수의계약과 관련된 확인된 문제와 함께 남겨진 의혹들을 명확히 해소하기 위해서다. ‘상족암 산림레포츠시설 조성사업’. ‘어신지구 지방상수도 확장사업’, ‘둠벙 복원사업’,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확인된 문제점과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선 전문 감사기관의 심도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으론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함으로써 그동안 불거진 다양한 의혹들이 명확하게 밝혀지도록 하고 감사원에 특위의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사항을 제출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3.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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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집안 살림살이는 “공부 많이 한 똑똑한 자식이 말아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옛말에 “부모가 보릿대 모자 쓰고 땀 흘려 모은 살림살이를 중절모자 쓴 글깨나 배운 자식이 모두 팔아먹는다.”라고 했다. 그런 결과로 3대 부자 없고 3대 거지 없다는 말이 있다. 나라의 살림살이도 마찬가지다. 일류대학 나온 사람, 법을 잘 아는 사람, 높은 벼슬에 있는 사람, 대학교수 등 이런 자들이 대부분 권모술수에 능하며 나라를 어지럽히고 부정과 불공정과 비리를 전문적으로 저질러서 국민의 살림살이를 말아먹는다. 조선 말기 우리나라를 일본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3.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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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선으로 눈치만 보던 후보들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획정위는 아직 이렇다 할 언질조차 없어 정치 초년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군도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여있지만 도리가 없다. 현재까지는 지난 재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백수명 의원만이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루빨리 선거구 획정이 정해졌으면 한다. 물론 이 보다는 지역민들의 관심사는 단연 누가 군수에 출마하느냐와 현직 백군수가 출마 하느냐 여부다. 특히 백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역대 보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3.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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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지역의 인재가 사회의 큰 역할을 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았다. 고등고시 등을 통하여 고위공무원이 되거나 사업을 통해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도였다. 그것도 우리 사회의 일부 또는 대한민국이라는 범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이 변했다.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자신의 모범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인의 영향력이 커졌고,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인은 모범적인 세계시민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2.03.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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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강원도와 경북에서는 산불로 인해 울창하고 아름다운 산림을 엄청나게 불태우며 심지어는 문화재나 주택 그리고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힌다. 그래도 정부의 누구 하나 국민에게 사과하는 꼴 못 봤다. 내꺼 아니라고 함부로 국민의 재산을 불태워도 좋다는 말인가? 왜 해마다 이런 비참한 산불이 되풀이 되는가? 재발 산림 관계 공무원들 정신 차려야 한다. 산불이든 주택 불이든 모든 원인 제공자는 사람이다. 특별히 담뱃불이 화재의 주범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난 후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대형산불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2.03.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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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검사출신으로 고작 8개월의 정치경험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돼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와의 표차가 1%p(0.76)밖에 차이가 나질 않아 당시상황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오후 8시 초박빙이라는 공영방송인 3사의 사전출구조사 발표에 의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승리를 장담한 환호로 이어졌고, 국민의 힘 진영에서는 탄식과 한숨으로 이어졌다. 초반 개표결과 또한 변함이 없어보였지만 자정이후 부터는 상대 후보를 역전 시키는 드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2.03.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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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fishing village라고 하며, 한자로 漁村으로 표기한다. 고성군 내에 어촌계는 2018년 기준으로 29개이며, 가구수로는 1,721개, 어선은 871척이 현재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이 1960년대 경제개발과 더불어 어획장비의 발달과 어선의 현대화로 어획능률이 향상되었다. 또한 어선규모의 증가에 의하여 어장을 확대개발함으로써 어업생산은 순조로운 증가를 거듭하여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총어획량은 증가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2.03.03 22:15